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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리 테스트 앱 하나 눌렀다가 페이스북 연결 앱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

열정의디케이 2026. 10. 3.

🔍 지금 페이스북 켜서 확인할 게 있습니다
설정 메뉴에서 앱과 웹사이트 항목을 열어 보세요. PC에서는 오른쪽 위 화살표를 눌러 설정 및 개인정보 보호로 들어가면 나오고, 모바일 앱에서는 메뉴 맨 아래쪽 설정 안에 같은 이름으로 들어 있습니다. 내 계정에 연결된 앱과 웹사이트 목록이 쭉 뜹니다.
목록을 보면 이름조차 낯선 것들이 섞여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. 예전에 한 번 눌러보고 잊어버린 성격 테스트나 게임, 로그인 대행 서비스 같은 것들입니다. 지금 쓰지 않는 것이라면 눌러서 제거를 선택하면 연결이 끊깁니다.

 
😀 성격 테스트 하나가 시작이었습니다
성격 테스트 앱을 재미로 눌러본 사람이 있었습니다. 그런데 그 사람 계정만이 아니라 친구 목록에 있던 사람들 정보까지 같이 앱 쪽으로 넘어갔습니다. 정작 그 친구들은 앱을 누른 적도 없었습니다.
이런 식으로 모인 프로필이 8700만 건에 이르렀습니다. 이 자료는 영국의 한 데이터 분석 업체로 넘어갔습니다.
 
🙅 조사했다는 말 자체가 거짓이었습니다
페이스북은 이후 문제가 된 앱 개발사들을 제대로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. 이번 재판을 맡은 배심원단은 이 설명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.
 
⚖️ 배심원이 인정한 위반은 4300만 건
미국 뉴멕시코주 배심원단이 최근 페이스북 쪽에 책임이 있다는 평결을 냈습니다.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키고 있다던 회사 측 설명이 이용자를 속인 셈이라고 본 겁니다.
이번에 인정된 위반 건수는 4300만 건입니다. 뉴멕시코주 인구가 대략 200만 명 수준인 걸 생각하면 주민 한 명당 여러 건씩 걸린 셈입니다.
 
💰 얼마를 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
벌금 액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. 주 정부 쪽은 위반 한 건마다 5000달러씩 물리자고 요구했습니다. 그대로라면 다 합쳐 200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이 됩니다.
구체적인 액수는 10월 1일 재판에서 결정됩니다. 메타 측은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툼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.
 
🇰🇷 한국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
국내에서도 친구 목록을 통해 똑같은 방식으로 정보가 새어 나갔습니다. 조사 결과 드러난 피해 규모는 330만 명 선입니다.
국내 제재는 이보다 앞선 2020년 11월에 나왔습니다.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당시 페이스북 쪽에 과징금 67억 원을 부과했고, 이후 대법원 판결로 그대로 확정됐습니다.
앞서 나온 미국 쪽 벌금은 이 국내 사건과는 별개입니다. 뉴멕시코주에 거주하는 주민만을 대상으로 한 재판이라 그쪽 배상금이 국내 이용자에게 돌아오지는 않습니다.
 
🧭 뭘 기준으로 지울지
목록에 뜬 앱을 전부 지울 필요는 없습니다. 지금도 로그인할 때 쓰는 서비스라면 남겨두고, 마지막으로 쓴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 것부터 먼저 정리하면 됩니다.
이름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우면 눌러서 세부 정보를 열어 보세요. 이 앱이 내 프로필의 어떤 정보를 가져가는지, 친구 목록까지 접근하는지가 같이 나옵니다. 친구 목록이나 이메일까지 가져가는 항목이라면 지금 쓰는 게 아닌 이상 끊어두는 편이 낫습니다.
 
👨‍👩‍👧 부모님 계정도 같이 봐 드리세요
이 설정은 각자 계정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부모님 페이스북 계정은 따로 열어봐야 합니다. 오래 써온 계정일수록 연결된 앱이 많이 쌓여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. 옆에 앉아서 한 번만 같이 훑어봐 드리면 됩니다.
성격 테스트나 운세 앱을 누를 때 내 정보만이 아니라 친구 정보까지 같이 넘어갈 수 있다는 걸 알아두면, 다음에 비슷한 앱을 마주쳤을 때 누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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