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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리스 개인정보 유출, 2020년 2월 11일 이전 가입했다면 비밀번호부터 바꾸세요

열정의디케이 2026. 10. 22.

할리스 멤버십 아이디가 있다면 오늘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. 할리스 비밀번호를 새로 정하고, 같은 아이디·비밀번호 조합으로 로그인하던 다른 사이트도 전부 바꾸는 것입니다.
먼저 가입한 때를 떠올려 보세요. 가입일이 2020.2.11 이전인 계정이라면 비밀번호까지 회사 밖으로 새어 나간 쪽에 들어갑니다. 그 뒤에 가입했더라도 지금 바꿔 둬서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.
그런데 할리스 한 곳만 바꾸면 정말 끝일까요?

 
🔓 무슨 일이 있었나
할리스가 홈페이지에 사과의 글을 올린 건 2026년 10월 16일 밤입니다. 누군가 멋대로 멤버십 시스템에 침입해 고객 정보를 빼냈다는 내용입니다.
회사가 짐작하는 유출 기간은 9월 3일부터 10월 7일까지, 한 달 남짓입니다. 고객 휴대폰으로 안내 문자가 나간 건 10월 18일입니다.
빠져나간 항목을 묶어 보면 세 갈래입니다.
· 로그인 정보 — 아이디·비밀번호
· 나를 알아보는 정보 — 이름·생년월일
· 연락처 — 전화번호·집 주소·이메일
비밀번호를 남이 읽을 수 없게 감춰서 보관했는지, 가져간 정보가 이미 다른 곳에서 쓰였는지 둘 다 확인된 자료가 없는 상태입니다. 그러니 비밀번호가 그대로 읽힌다고 치고 움직이세요.
 
🔑 바꾸는 순서
첫째는 할리스입니다. 앱이나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 새 비밀번호로 바꿉니다.
둘째는 이메일 계정입니다. 이메일 주소도 함께 나갔고, 다른 사이트의 비밀번호 찾기 메일이 결국 그 메일함으로 오기 때문입니다. 메일함을 먼저 지켜야 나머지를 지킬 수 있습니다.
셋째는 할리스와 같은 조합을 쓰던 곳 가운데 카드가 등록된 쇼핑·배달 앱입니다. 돈이 바로 나갈 수 있는 곳부터 손보는 게 순서입니다.
이렇게 서두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. 2026년 1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발표에 따르면, 어디선가 빼낸 로그인 정보를 다른 사이트 로그인 창에 차례로 대입해 보는 해킹이 부쩍 늘었습니다.
새 비밀번호는 사이트마다 달라야 합니다. 쓰던 비밀번호 끝 숫자만 바꾸는 건 피하세요. 다 외울 자신이 없다면 휴대폰이나 브라우저의 비밀번호 저장 기능에 맡기는 편이 낫습니다.
 
🧹 위원회가 낸 예방 수칙
같은 위원회가 2026년 10월 19일 오전 예방 수칙을 따로 냈습니다. 첫 줄에 올린 건 쓰지 않는 사이트에서 탈퇴하라는 것입니다.
어디를 지울지는 이렇게 가르면 됩니다. 마지막으로 로그인한 때가 기억나지 않는 곳, 비밀번호 찾기를 거쳐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1순위입니다.
로그인 과정에 본인 확인을 한 단계 더 넣는 2단계 인증을 켜 두는 것도 수칙에 들어 있습니다. 이메일과 포털 계정의 보안 설정에서 먼저 찾아 켜 보세요.
내 아이디가 바깥에 떠돌고 있는지 알아보려면 정부 사이트 "털린 내 정보 찾기"를 쓰면 됩니다. 서비스 이름을 네이버에 그대로 검색하면 첫 결과로 뜹니다.
 
📩 할리스 이름을 단 문자
할리스를 내세운 문자가 와도 그 안의 링크엔 손대지 마세요. 확인할 게 있으면 쓰던 앱을 직접 열거나 홈페이지 주소를 손으로 쳐서 들어가면 됩니다.
이번에 나간 항목에는 이름과 전화번호, 집 주소가 다 들어 있습니다. 내 이름과 사는 곳을 정확히 짚는 문자나 전화가 오더라도 그것만으로 진짜라고 믿을 근거는 되지 못합니다.
미심쩍은 연락을 받았다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(118)에 먼저 물어보세요.
가입만 해 두고 잊고 지낸 카페·빵집 멤버십이 할리스 말고도 더 있을 수 있습니다. 이참에 메일함에서 "가입" 두 글자로 검색해 보면 잊었던 곳을 찾기 쉽습니다. 하나씩 정리해 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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