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런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. 쿠팡에서 매입해 해외 마켓에 파는 셀러가 쿠팡파트너스에 가입하고, 받은 키를 판매 프로그램에 넣었습니다. 몇 달 동안 쿠팡에서 꾸준히 물건을 샀지만 파트너스 수수료는 한 번도 쌓이지 않았습니다.

키를 다시 확인해 봐도 오타는 없습니다. 파트너스 링크도 만들어지고 주문도 정상으로 들어갑니다. 고장 난 곳은 없는데 돈만 들어오지 않는 상황입니다.
먼저 용어부터 짚겠습니다. 쿠팡파트너스는 쿠팡 상품을 알리고, 누군가 그 링크로 사면 수수료를 주는 제도입니다. 가입한 다음 Access Key 와 Secret Key 라는 API 키 두 개를 받습니다. API 는 프로그램끼리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정보를 주고받는 창구이고, 이 두 키가 링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정합니다.
싹마켓 사용 설명서의 쿠팡파트너스 절은 짧습니다. 가입하고, 키 두 개를 받아, 넣으면 됩니다. 상품을 사 오는 곳, 곧 매입 주소가 쿠팡이면 살 때 파트너스 링크가 자동으로 붙고, 구매금액의 약 3%가 돌아옵니다. 그런데 이 절 끝에는 주의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.

🔍 원인은 키가 아니라 키 주인입니다
설명서의 주의 문장이 가리키는 것이 바로 앞의 상황입니다. 쿠팡파트너스 수수료는 소개한 상품을 다른 사람이 살 때 나옵니다. 본인이 산 것에는 나오지 않습니다.
매입하는 셀러의 흐름에 이 규칙을 겹쳐 보면 이유가 보입니다. 쿠팡에 로그인해 물건을 사는 사람은 대개 셀러 본인입니다. 넣어 둔 키도 셀러 본인이 가입해 받은 것이라면 링크 주인과 구매자가 같은 사람이 됩니다. 자기 링크로 자기가 산 것이니 수수료 대상이 아닙니다.
정리하면 수수료가 나오려면 두 사람이 필요합니다. 링크를 만든 사람과, 그 링크로 사는 사람입니다. 매입하는 셀러가 혼자 두 역할을 다 맡으면 수수료 조건이 처음부터 성립하지 않습니다.

🔍 사는 과정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
이 문제는 오래 가기 쉽습니다. 키는 진짜 키이고, 링크도 그 키로 제대로 만들어집니다. 사는 과정만 봐서는 다른 사람 키를 넣었을 때와 구별되지 않습니다.
차이는 수수료를 확인할 때만 드러납니다. 다른 사람 키였다면 약 3%가 쌓였을 자리에 아무것도 쌓이지 않습니다. 수수료를 따로 챙겨 보지 않는다면 몇 달이 지나도 모르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.
✅ 설명서가 정한 규칙 세 가지
· 물건을 사는 쿠팡 아이디와 같은 사람의 파트너스 키는 넣지 않는다
· 매입을 내 아이디로 한다면 Access Key 와 Secret Key 는 가족 등 다른 사람이 가입해 받은 것을 넣는다
· 자기 링크를 거짓으로 퍼뜨리는 것도 금지돼 있다
가족 키를 쓰면 수수료는 그 가족의 파트너스 계정으로 쌓입니다. 어느 가족의 키를 쓸지, 그 돈을 어떻게 챙길지 미리 정해 두면 깔끔합니다. 쿠팡파트너스의 세부 규칙은 쿠팡이 정하고 바뀔 수도 있으니, 가입할 때 약관도 한 번 읽어 두시길 권합니다.
💡 매입가를 3% 깎는 것과 같습니다
상품 하나로 보면 3만 원짜리 매입에 약 900원입니다. 한 건은 작아 보여도 매입이 쌓이는 만큼 같이 쌓입니다.
예를 들어 쿠팡 매입이 한 달 500만 원인 셀러라면, 약 3%는 한 달에 약 15만 원입니다. 1년이면 약 180만 원입니다. 판매가는 그대로 두고 매입가만 그만큼 낮아지는 효과라서, 남는 돈이 늘어나는 셈입니다.
쿠팡파트너스 설정은 선택 항목이라 넣지 않아도 판매는 됩니다. 아까운 경우는 넣어 놓고 키 주인만 잘못 둔 경우입니다.쿠팡에서 매입하는 사장님이라면 오늘 넣어 둔 키가 누구 것인지부터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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