챗GPT 화면 오른쪽 위, 내 이름이나 프로필 아이콘을 눌러 보세요. 설정으로 들어가 데이터 제어 항목을 열면 확인할 게 하나 있습니다. 오늘 확인하고 넘어가면 되는 일입니다.
📌 이번 주 나온 이야기
404미디어라는 미국 매체가 이번 달 중순 오픈AI 안에서 쓰이는 자료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. 회사 밖에서 계약을 맺고 들어온 사람들이 이용자와 챗GPT가 나눈 대화를 직접 읽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

이 사람들은 대화마다 답변이 얼마나 잘 나왔는지 점수를 매깁니다. 1점에서 7점 사이로 매긴다고 하니 성적을 매기듯 채점하는 구조입니다.
취재에 응한 작업자 한 명은 자신이 시간당 50달러 넘게 받는다고 밝혔습니다. 적지 않은 인원이 이런 방식으로 대화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뜻입니다.
🔍 이름 지워도 남는 흔적
대화를 검토하는 사람 화면에는 이용자 이름이나 아이디가 뜨지 않게 처리돼 있습니다. 여기까지만 보면 누구인지 알아낼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.
그런데 화면 위쪽에 챗GPT가 그 계정에 대해 따로 저장해 둔 기억 요약이 함께 나옵니다. 어디 사는지, 무슨 일을 하는지 같은 내용이 이 요약 안에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.
이름 하나만 가린다고 신원이 완전히 지워지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. 오픈AI 쪽도 개인정보를 지우는 절차를 거친다고는 밝혔지만, 전부 다 걸러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.
⚙️ 검토 대상에서 빠지는 방법
화면 오른쪽 위 계정 아이콘을 눌러 설정을 열고 데이터 제어 항목으로 들어가 보세요. 그 안에 모두를 위한 모델 개선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.
이 항목이 켜져 있으면 내 대화가 사람이 채점하는 자료로 쓰일 수 있습니다. 개인이 결제해서 쓰는 요금제는 이 항목이 처음부터 켜진 채로 시작합니다.
회사나 학교 계정으로 쓰는 경우는 반대로 처음부터 꺼진 상태입니다. 어떤 계정으로 로그인했는지에 따라 기본값이 갈리는 셈입니다.
⚠️ 꺼도 소급되지 않는 부분
이 항목을 지금 끄더라도 그건 앞으로 나눌 대화부터 적용됩니다. 이미 검토 목록에 올라간 대화까지 다시 빼내 주지는 않습니다.
영국 매체 IBTimes가 이달 17일 이 부분을 짚었습니다. 스위치를 늦게 끌수록 그만큼 이미 사람 눈을 거친 대화가 쌓여 있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.
🇰🇷 한국 계정도 마찬가지
한국에서 로그인한 계정도 설정 화면 구성과 기본값은 똑같이 적용됩니다. 개인 요금제라면 국내 이용자 역시 이 항목이 켜진 채로 시작한다고 보면 됩니다.
국내 기관이 이 사안을 별도로 살펴보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된 자료가 없습니다.
💡 내 계정만 보지 마세요
본인 계정을 확인했다면 부모님이나 자녀가 쓰는 계정도 한 번씩 들여다봐 주세요.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로그인만 해 두고 설정은 안 만져 본 경우가 많습니다.
병원에서 들은 얘기나 진료 내용, 계좌나 대출처럼 돈과 관련된 이야기를 챗GPT에 적어 둔 적이 있다면 이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합니다. 오늘 설정 화면 한 번 열어보고 넘어가시길 권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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